네팔 루판데히 칸찬에 허물어질 듯 위태로운 흙집 한 채가 있습니다. 이 곳은 노모와 몸이 불편한 오빠, 그리고 초등학생 아들을 부양하고 있는 찬드라칼라 바타찬 씨의 집입니다. 원래도 낡은 집에는 지난 우기 폭우로 곳곳에 구멍이 뚫렸습니다. 바타찬 씨는 가족을 돌보기 위해 다른 집 가사일과 논밭일을 돕고, 어느 때는 여자의 힘으로 버거운 건설 현장 일을 하기도 합니다. 하지만 자신의 고된 몸보다 가족들 건강이 더 걱정입니다. 찬 바람이 쉭쉭 드나드는 집에서 네 가족이 무사히 겨울을 날 수 있을지, 근심으로 하루하루 밤을 지새곤 했습니다. 그러던 어느 날, 희소식이 날아들었습니다. 국제위러브유(회장 장길자)에서 헌 집을 허물고 새 집을 지어주기로 한 것입니다. 바타찬 씨의 집이 위러브유의 ‘사랑의 집 짓기’..